오랜만에 수산물 시장에 들렀는데,
쫄깃한 식감의 소라가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
그래서 처음으로 도전해 본 소라 삶기!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완성!
소라의 제철은 3~6월인데요.
제철 소라 못지 않게 싱싱하고 쫄깃했던 소라.
맛있게 삶는 방법 소개드려요 !
1. 흐르는 물의 소라의 겉껍질을 씻어준 후,
솔을 이용해 등껍질과 빨판 부분을 꼼꼼하게 닦아주세요.
(이 과정이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데,
갑각류들은 물에 끓여도 잘 소멸되지 않는 세균이 표면에 상당량 존재합니다.
그러니 귀찮으셔도 반드시 깨끗하게 잘 닦아주세요!)
2. 소라가 거의 담궈질만큼의 물 높이 물 양을 잡아주신 후 먼저 끓여주세요.
물이 끓어오르면 ! 소라를 넣어주시고,
소주나 맛술 1스푼 / 소금 1스푼을 같이 넣고 삶아주세요.
(된장을 넣으셔도 잡내 제거에 좋답니다 !)
*꼭 끓는 물에서 넣어주시는게 식감에 좋다고 들어서, 저도 그렇게 조리했어요 ^^
삶는 시간의 경우, 검색해 보니 너무 다양하더라구요.
어떤 분은 5분, 어떤 분은 30분이나 삶기도 하시고...!
시간 너무 간극이 넓어서 T_T
그냥 저는 판매하시는 상인분께 들었던 대로 10분만 삶아주었어요.
오래 삶았을 때의 질깃한 식감을 좋아하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10분이 딱 적당했던 것 같아요.
3. 10분이 지나면 꺼내서 한 김 식혀주세요.
*소라 식히는 동안 알아보는, 참소라의 효능!
참소라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혈압, 당뇨, 뇌, 간, 장 등에 좋습니다.
타우린은 우리 몸에서 쓸개즙을 만드는 역할을 하며,
지방을 체내에서 배출하는 효능을 갖고 있어 간의 기능을 회복하는데 좋구요!
타우린 이외에도 비타민 A가 풍부해 눈 건강,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답니다.
100g당 79 kal로, 열량이 낮고 저지방으로 다이어트에도 좋아요!
소라를 식혀주셨으면, 젓가락으로 찔러 소라를 빼내어 주신 후
소라의 반을 갈라 가운데 내장 부분과 침샘을 꼭! 제거해 주셔야해요.
(소라의 침샘에는 미세한 독이 있어
시력저하, 식중독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꼭 주의해 주세요.)
내장은 드셔도되고 버리셔도 되는데,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답니다 ㅎㅎ
저는 소라살보다 소라 내장이랑 똥을 더 좋아해요 ^_^
쌉쌀한 향이 좋아서요!
초장과 곁들여 주면, 근사한 소라숙회 완성!
술안주로 최고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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