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 찌개류가 항상 밥상에 빠지지 않는 우리 한국인들은 타국에 비해 나트륨의 섭취량이 높을 수 밖에 없는 식습관을 가지고 있는데요. 실제로 한국인의 나트륨 하루 섭취량은 보건복지부가 작년 발간한 '2020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3,255㎎이었으며, 성인의 하루 충분 섭취량인 1,500㎎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권장하는 하루 섭취량 2000mg인데요. 이 기준으로 보면 약 1.5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높은 나트륨 섭취량은 한국인 특유의 안 좋은 식습관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에는 소금 뿐 아니라, 나트륨 함량이 높은 간장과 된장, 고추장 베이스로 된 음식이 많이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이 높을 수 밖에 없죠. 비 오는 날 즐겨 먹는 짬뽕의 경우, 한 그릇에 1일 권장 섭취량의 2배에 해당되는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으며, 간식이자 식사로 즐겨먹는 라면 또한 나트륨 함유량이 매우 높다는 사실!
나트륨 과다 섭취가 어떤 문제가 있길래, 나트륨 섭취량을 조절해야 하는 걸까요?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고혈압, 심혈관, 위암 등 다양한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신장 질환이나 비만, 골다공증과 같은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가장 중요한 성분으로 삼투압을 결정해 혈액량을 조절하기 때문에 과잉 섭취하면 혈관 내 삼투압이 상승하면서 혈액량이 증가해 혈관이 팽창하고, 혈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게 돼 혈압 상승 및 고혈압 발생의 원인이 되는 것 입니다. 고혈압은 혈관벽의 장력을 증가시키고 손상된 혈관조직 재생과정을 변형시켜 심장혈관 및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촉진하며, 때문에 심장병과 뇌졸중의 발병 원인이 되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나트륨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은 어떨까요?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 방법으로 저염식이나 무염식 식단을 섭취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저염식이나 무염식으로 극단적으로 나트륨 섭취를 제한할 경우 체내 수분 보유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신체에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나트륨 부족 증상으로 인해 극심할 경우, 저나트륨혈증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겠죠. 저나트륨혈증은 몸속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수분이 혈액 속 세포로 이동하게 되는 증상으로, 체내의 나트륨 농도가 떨어지면 수분이 세포로 직접 침투하게 되면서 각종 이상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토, 설사, 과도한 발한 등의 증세가 대표적입니다. 우리가 섭취하는 나트륨은 체온 유지 기능을 담당하고 적혈구가 각 조직에 산소를 운반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적혈구는 혈액의 소금 농도가 0.9%로 유지될 때 제 기능을 하기 때문에, 체내의 나트륨 농도가 지나치게 낮으면 적혈구에 수분이 들어가 터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나트륨! 너무 많이 섭취해도 너무 적게 섭취해도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 잊지마세요. 생활 속에서 국, 찌개 섭취 줄이기, 가공 식품 섭취 줄이기 등의 방법을 통해 나트륨 섭취를 조금씩만 줄여도 건강에 다양한 좋은 영향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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