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거나 아침 저녁으로 심한 일교차를 보이는 환절기이면 관절이 아프고 시린 느낌을 받곤 하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흘러 병원을 방문해서야 류마티스 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가 다수 있다고 합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모두가 관절의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질환이다 보니 차이점을 구분하기 힘들어 병원에 늦게 방문하거나 가벼운 마사지, 물리치료 등으로 일시적인 통증이 완화되어 증상을 그냥 넘겨버리는 분들이 많다고 하네요.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은 원인과 증상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이 다릅니다. 때문에 동일하게 생각하고 치료를 해서는 병이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 그럼 두 질환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퇴행성 관절염은 4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은 나이가 들어 주로 생기지만, 비만과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30~40대의 젊은층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증가하며 뼈를 둘러싸고 있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찢어지며, 뼈 끝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닳으면서 통증과 부종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체중 부하가 많이 되는 무릎이나 엉덩이, 척추 관절에서 잘 생기고, 과하게 사용한 손가락이나 손목 관절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생겨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무릎을 움직일 때 소리가 나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가 잘못 인식해서 관절을 공격하여 통증과 부종, 기형까지 나타나게 되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체내 면역체계의 오류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여 관절 내에 염증이 발생하고 지속되어 점차 관절이 파괴되는 증상입니다. 주로 관절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눈, 폐, 혈관 등에도 다양한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고, 주로 30, 40대에 잘 발생하는데, 여자와 남자의 비율이 3 대 1로 여자가 많이 걸리는 질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보통 신체의 양쪽 같은 관절에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데,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대칭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한쪽 손이나 무릎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은 아침에 나타나는 증상이 1시간 이상 오래가는 차이가 있습니다.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할 수 있는 초기 증상은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해져 주먹이 잘 쥐어지지 않는 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손가락, 발가락, 손목, 어깨, 무릎 등의 여러 관절이 양측으로 붓고 아프며, 아픈 관절 주위가 많이 붓고 뜨끈뜨끈한 열감이 느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생하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은데, 이미 손상된 관절은 이전 상태로 돌리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에만 통증이나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피로감, 식욕저하, 체중 감소, 미열, 안구 건조, 입 마름 등 전신으로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염증이 심장이나 폐로 침범하면, 위험한 합병증을 초래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두 질환은 분명한 차이가 있어 치료법도 매우 다른데,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과 관련된 항류마티스 약물을 포함하여 주로 먹는 약으로 치료하는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통증 조절과 생활 습관 관리 등으로 치료를 하는 편입니다. 두 질환 모두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될 경우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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