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느낌이 들거나 방귀를 자주 뀌고 설사를 하는 증상이 있으시다면? 심할경우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으시다면 유당불내증을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유당불내증이란 아이스크림이나 우유에 있는 탄수화물인 락토오스(유당)를 소화시키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체내에 없거나 부족해 생기는 증상을 의미합니다.
유당불내증은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인 락토오스를 분해하는 능력이 저하돼 생기는 문제로, 유당이 장에서 소화되기 위해서는 유당분해요소인 락타아제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만약 이 락타아제가 충분하지 않으면 소화가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속이 더부룩하거나 배탈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유당불내증 증상은 특별한 질환은 아닙니다. 전 인류의 85%에 이르는 사람들이 우유를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우유를 마셨을 때 속이 좋지 않은 증상은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일반적인 증세인 것입니다. 서양인보다 아시아인과 아프리카인에게 유당불내증이 흔한데, 한국 성인 4명 중 3명가량이 유당불내증을 갖고 있다고 하네요.
유당불내증의 증상 발현에는 유당의 섭취량과 섭취 속도가 중요한데, 평균적으로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유당을 12g 복용할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이는 대략 우유 235ml에 들어있는 양인데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은 우유 한 잔을 마시고 난 뒤부터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유를 마시고 난 뒤 30분에서 2시간 이내에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치즈와 요거트에는 유당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피자 같은 음식을 먹었을 때는 속이 전혀 불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유당 불내증은 다른 음식없이 단독으로 유제품만 먹었을 때 더욱 심해집니다.
유당불내증이 있을 경우에는 대체품을 찾는 것도 방법입니다. 유당불내증으로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대체 유제품 시장이 확대되었고, 이 경우 우유를 마실 수는 없으나 우유와 같은 건강상의 이점이 있는 제품을 찾게 될 경우, 대안으로서 찾게 되는 것 중 하나가 두유입니다. 두유는 영양학적으로 우유와 가장 유사하지만, 소화기 건강에 좋기 때문에 유제품 섭취 후 소화 장애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두유가 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유의 주원료가 되는 콩은 완전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두유는 1회 제공량 당 7~8g의 높은 함량의 단백질과 9개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두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으로서 피부와 머리카락, 손톱, 근육 등의 건강과 면역력 및 기초대사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우유를 한 번에 마시지 말고 조금씩 나눠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유당을 완전히 소화시키기 못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따뜻하게 데우거나 입안에 머금어서 충분히 체온으로 데워 씹는 듯이 마시면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빵, 시리얼 등 다른 식품과 함께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 우유만 마실 때보다 소화 시간이 길어져 유당을 천천히 분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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